20180607
규올 작가님의 의뢰를 받아서 타므라트의 주인 개인지 표지 전 4권과, 특전, 내지 조판 일부 등
전체 디자인 디렉션을 한 번에 작업했습니다. 이 페이지에서는 연결권으로 직업적으로 연결되는 느낌인 3,4권을 공개합니다.
나머지 작업들도 간격을 두고 6월 중으로 순차적으로 모두 공개 예정입니다.
남주인공, 여주인공, 작품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함께, 구체적인 오브제, 구도 등을 주문 받았습니다.
특별히 동화책 같은, 아기자기한 느낌이 나도록 작업을 요청해 주셨고 저도 그에 충실하게 작업해 봤어요.
3권과 4권 같은 경우는 '남주인공'의 인상에 집중한 느낌입니다. 작업 초기에는 연결권이 늘어날 계획이 없었던 탓에
전체적으로 모두 밝은 색의 표지들이였는데요. 정리하면서 연결권이 추가되고, 이 과정에서 나머지 책 색감을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하는
구체적인 주문이 들어왔어요. 작가님께서 먼저 어두운 색 계열을 제안해 주셨고, 그렇다면 아주 테마를 두 개로 나누는 게 좋아보여서 둘로 나눴습니다.
그리하여 패턴이나 배색에 아주 약간의 변화를 줘 봤어요. 조금 더 절제된 느낌이 나나요?
당시 그래픽을 짜면서 도일리 페이퍼 스러운 느낌에 한창 빠져있을 시기였던지라, 초안 자체는 그런 메르헨틱한 감성이 좀 남아있습니다.
배색을 이렇게 진하게 짜는 일은 잦지 않아서, 개인적으로 낯설게 느껴지기도 해요(특히 3권) 재밌었습니다.
개인지 관련 소식은 작가님 블로그 쪽으로 가시면 보실 수 있을 꺼에요. 6월 7일 시점으로 예약판매를 접수중이라고 합니다.
나머지 디자인들도 잘 부탁드립니다! 이 쪽입니다 :-) https://finite00.blog.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