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27
오비츠11 & 1/6(육일돌) 의 의상을 제작하고 있는 CRAZI2R / 크레이지어(@Crazi2r)의 브랜딩 디자인 디렉션을 외주로 작업했습니다.
일단 BI의 핵심인 로고를 꺼내보자면, 이야기 할 것이 좀 많은 거 같아서 이미지를 하나 준비했습니다 :-D
뭐가 많습니다만, 오너 님께서 처음에 제게 의뢰해 주시면서 제 디자인이 가지고 있는 특징, '뜯어보면 자세한 의미가 있는',
메타포나 심볼을 자주 사용하는 느낌을 좋아해 주셔서 그 부분을 꼭 반영했으면 하셨어요.
또 오퍼를 주시면서 의상 샵의 전형적인 이미지를 쓰지 말아달라는 요청도 있어,
오래오래 상담해 가면서, 쌓아가듯이 이미지를 잡아가며 최종 완성한 심볼과 로고타입입니다.
작업하면서 포인트로 삼았던 것은 여러 이미지를 압축해 넣는 것 / 전문성과 샵의 개성을 드러낼 것 이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오더는 인형 의상샵 이라는 이미지를 의식하기보다는, 샵 오너님 중심의 하나의 개인 브랜드 라는 이미지를 의식하면서 마무리 했네요.
명함은 깔끔한 패턴의 동양풍, 서양풍, 로고에서 사용된 마름모의 이미지 등등의 여러 의미가 담긴 원단을 싹둑싹둑 재단하는 재단사의? 이미지에요.
나름 깔끔하고 미니멀하게 처리했다고 생각해서 마음에 들어요. 실물은 엑스트라린넨 350g 이라는 두꺼운 용지에, 붉은 색 영역은 모두 적박처리 됩니다.
그 외에 스티커 3종, 의류라벨 1종, 인증서와 포장 자재 등등을 작업했답니다. 여러모로 엄청 손이 많이 갔어요.
고생한 만큼 저도 애착이 많이 간 작업물이기도 합니다.
크레이지어의 상품은 여기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crazi2r